부천시설관리공단 공채에 '권리행사 방해' 혐의 복역 중 비보
부천장례식장 지하 1층에 빈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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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3선 의원을 지낸 한기천(65세) 전 시의원이 16일 새벽 수감 중이던 시설에서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기천 전 의원은 1998년 무소속으로 3대 부천시의회에 진출했으나 4~5대 선거에서 낙선했고, 6~7대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되었다. 2017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2018년 6.13 지방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하자 6월 21일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남았다.
불행한 일이 한 의원을 엄습한 건 낙선 후 시작되었다. 한 전 의원은 2012년 부천시설관리공단 공채에 아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이사장에게 청탁을 했다는 내용 등으로 2018년 8월 21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를 적용,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되었다.
지난해 말 병보석으로 석방된 한 전 의원은 악화된 폐렴으로 입원,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월 19일 항소심 판결로 재수감되었다.
이날 항소심 판결에서 한 전 의원은 직권남용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으며, 권리행사 방해에 대해서만 유죄를 받아 내년 1월 말 가석방(만기 내년 3월)을 앞두고 있었다.
한편 한 전 의원은 ▲제6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부천시공직자윤리위원 ▲법무부 부천김포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운영위원 ▲(사)자연보호 경기도 및 부천시협의회 자문위원 ▲(사)바르게살기운동 부천원미구협의회 사무국장 ▲중동신도시생활축구연합회장 ▲국민회의 원미을지구당 대외협력국장 ▲한성일보사 부천분실장 등을 역임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2011년 자연보호협의회 활동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법무부장관 표창, 검찰총장 표창, 경기도시군의회 의정상 및 다수의 언론사에서 의정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 전 의원은 특히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장애인 등 어려운 시민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남달랐다. 기자는 엉뚱한 민원을 이유로 생떼를 쓰는 지역구민을 달래주고, 말없이 자신의 지갑을 열어 차비를 쥐어주며 돌려보내던 광경을 여러 차례 목격하였다.
한 전 의원의 빈소는 이날 오후 6시쯤 부천장례식장 지하 1층에 마련됐다. 장례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문의: (32)651-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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