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 16일 개막

제10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운영위원장 김동화) 개최와 관련 기자간담회가 9일 오전 11시 씨푸드 블루에서 열렸다. 

지역 언론사를 위해 마련된 오늘 간담회에는 조관제 이사장을 비롯해 임형택 상임이사, 부천시 김영국 문화산업과장, 박성식 수석프로그래머, 취재 기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브리핑에 앞서 조관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언론인들을 만나니까 마음이 편해 행사에 대해 편안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식구처럼 야단보다는 격려를 부탁한다”고 취재협조를 당부했다. 

조 이사장은 덧붙여 국제만화축제가 10년을 맞으며 만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된 것은 개인의 힘이 아니라면서 “이 행사를 통해 만화 작가의 위상이 높아졌고, 문화컨텐츠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중앙지에서 일회성으로 끝나더라도 지역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서 (재)부천만화정보센터 김선미 마케팅팀장이 부천국제만화축제 개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10회를 맞는 이번 만화 축제는 국제적인 만화산업 전문 박람회로 부천시민이 함께 하는 문화축제로 “판타지아, 도시의 꿈을 만화로”라는 슬로건 아래 “만화로 도시를 물들이다”란 컨셉으로 ‘만화도시 부천’의 위상을 확실하게 정립할 계획이다.

행사일정은 16일 개막해 19일까지 4일간으로 복사골문화센터, 부천종합터미널 ‘소풍’, 부천시청, 시민의 강 등지에서 열리며 주요 프로그램은 만화 페어, 기획전시, 공식행사, 참여 이벤트의 4개 분야로 꾸며진다. 

한편 ‘상상에너지’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지난해 국제만화축제는 한국을 포함, 15개국 100여개 출판사가 참여했으며, 10만9천여 명이 관람했다.

♦국내 최대, 유일의 출판만화산업전: 국제만화 페어

 

국제만화페어로 작가와 기업 그리고 독자·관객이 함께 만나는 공간으로 <작가부스>, <기업 홍보관>, <가족만화쉼터>, <해외만화전>, <해외수출 한국만화전>, <국제만화페어 포럼> 등  6개관으로 꾸며진다. 해외만화전에서는 15개국 400여권의 도서가 전시되며, 국제만화페어 포럼에서는 ‘중국만화산업 변화와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다.

사구성돼 일반인과 작가, 독자, 만화산업종사자 모두의 열린 교류의 장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도시 전체를 가득 채운 만화적 상상력: 기획전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메인전시는 2006년 부천만화상 대상 수상자 유시진 작가의 특별전을 비롯해 ‘철인의 꿈-대한민국 4대 로봇전’, BICOF 10년전, ‘만화로 도시를 물들이다’가 열린다. 

로봇전은 로봇태권V를 비롯해 철인캉타우, 로봇찌빠 등 한국만화계를 대표하는 4대 로봇 캐릭터 전으로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1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선보이는  ‘만화로 도시를 물들이다’는 부천이라는 도시 공간에 만화문화를 상징하는 벽화를 매년 1편씩 제작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도서관 앞 외벽에 만화 벽화를 제작, 공개한다.  

이밖에 부천시청에서는 한·중만화일러스트전, DICACO세계카툰전이 열리며, 아트포럼 ,Rhee에서는 성인을 위한 ‘성인만화전’과 영화로 제작돼 인기를 모은 국내 만화를 테마로 한 만화와 영화의 만남이 전시된다.

또한 부천시민의 강에서는 카툰 100여 편으로 장식한 ‘카툰이 흐르는 강’전이 마련된다.

◆부천시민이 함께 즐기는 참여 이벤트

이밖에 부천시민을 비롯해 관객과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고 직접 체험하는 만화체험 이벤트 존이 다양하게 준비된다.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명랑코믹 Zone을 비롯해 판타지 Zone, 언더·인디 Zone, 액션 Zone이 부천터미널 소풍 등 각기 다른 장소에서 마련된다.

◆만화특별시 ‘부천’의 열 번째 꿈: BICOF 공식행사

개막식 행사라는 측면보다는 공연에 주안점을 둬 ‘개막공연’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16일 오후 5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리며, 부천만화상 시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