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우리는 새돈보다 헌돈이 좋아~

부천시민신문 2007. 3. 5. 13:22

 신권 디자인 선호 36.2% 그쳐, 연령 높을수록 구권 선호

 

 

 

1만원 및 5천원권 구권(왼쪽)과 지난 1월 발행된 1만원권 신권, 그리고 지난해 1월 발행된 5천원권 신권

 

지난 1월 22일, 24년 만에 새롭게 발행된 신권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7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권의 도안이 구권 보다 떨어진다’는 의견이 53.3%로 나타났으며, ‘구권보다 낫다’는 의견은 36.2%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충청(51.8%/ 40.6%)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권 디자인에 대한 불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전남과 광주 응답자의 경우, 77.9%가 구권 디자인이 더 낫다는 의견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신권 디자인이 구권에 비해 좋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는데 50대 이상의 경우 60.2%가 신권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 밖에 40대(52.7%), 30대(50.8%), 20대(46.9%)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신권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것은 한국은행의 공식사과에도 불구하고 도안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