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주공, 한·중·일 발파해체 국제세미나 개최

부천시민신문 2006. 6. 29. 11:44

대한주택공사 산하 주택도시연구원은 7월 5일 본사 국제회의실에서「동북아 3국의 발파해체 기술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韓‧中‧日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건설교통부와 대한전문건설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주택도시연구원, 대한화약발파공학회, (주)한화 등의 국내전문가와 중국·일본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도시연구원 김효진 책임연구원 등 3명의 국내전문가와 중국 북경이공대학 양준 교수, 일본 에히메대학 카츠야마 교수 등 4명의 중・일 전문가가 각국의 발파해체 기술현황 및 시공사례에 관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지난 6일 세계 최대 댐으로 불리는 중국 삼협(三峽)댐의 가물막이댐 발파해체를 주도했던 중국공정폭파협회 장쉬광 회장이 중국측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잠재적 해체대상인 노후건물이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 이후에는 약 890만호에 이를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현재 약 1.5조원인 국내 해체시장의 규모가 10년 후에는 5.8조원, 그리고 20년 후에는 11.8조원까지 고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 해체대상물의 많은 부분이 고층건물이며, 도심내 고층건물의 상당수는 철거기간을 단축하여 소음·분진 등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발파해체 기술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기술은 주로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이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선점해 수익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발파해체 기술을 개발, 국산화에 성공한다면 도시 환경보전에 기여함은 물론, 향후 지출될 막대한 외화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주공 관계자는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 주공은 한・중・일 3국의 관련 전문가 및 단체와의 교류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고층건물의 발파해체기술 고도화의 토대를 구축함으로서 향후 안정적인 도시재생 사업추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토대로 아시아-태평양 연안 13개국이 참여하는 발파기술 심포지움은 2007년 5월에 중국 곤명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