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즐건 하루되3! 울 마눌님 벌써부터 공부하는 날이 기다려진다네요. 느께배운 도둑질이 뭐라나??? ㅠㅠㅠ 암튼 오늘도 전화하고만 사네여~” -김기철(70·남)
68세 이 모 할머니는 요즘 핸드폰 받는 것이 즐겁다. 직접 통화하는 것도 즐겁지만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에 푹 빠졌다. 사실 이 할머니는 한글을 배운 적이 없어 직접 통화 하는 것 말고는 쓸 일이 별로 없었다. 가끔은 손자들이 안부를 묻는 문자를 보내오지만 읽을 줄 모르는 할머니에겐 답답함만 더해주었다. 중요한 전화가 아니거나 회의, 강의 등으로 통화가 어려운 경우 문자 한 줄이면 되는데…….
학령기 동안 빈곤, 건강, 성차별 등의 문제로 인해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친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국민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문해교육을 위해 관내 문해교사 자원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천시문해교육협의회(회장 최종복 춘의종합사회복지관장)는 13일 오후 2시 복사골문화센터 405호에서 교육인적자원부와 부천시 후원으로 부천시 문해교사양성교육 개강식을 갖고 총 8회에 걸친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이 교육은 12월 6일까지 매주 화, 목(오후 2시~6시) 총 8회과정으로 실시된다.
이 날 교육은 부천관내 문해교육기관의 실무자, 교사 및 문해교육 교사활동에 관심을 가진 분들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시작으로 문해교육의 의미, 선진사례 문해교육의 이해(문해교육 발전방향 조별 나눔), MBTI 자기이해, 문해교육 교수법 Ⅰ·Ⅱ, 문해교사의 비전, 문해현장의 강의화법, 문해교육 운영과 기획, 문해교육현장 사례발표 Ⅰ·Ⅱ, 문해교육 기관탐방, 문해교사의 가치와 철학(기관탐방 조별 나눔), 수료식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문해교육의 일반적인 이해, 문해교육의 정책방향, 기관별 사례보고(춘의종합사회복지관 춘의성인학교, 제천솔뫼학교 학습자에서 봉사자로)를 듣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강의는 전국문해성인기초교육협의회 만희 회장을 시작으로 부천시평생학습센터 홍숙희 소장, 춘의종합사회복지관 최종복 관장, 제천솔뫼학교 김재숙 자원교사가 맡는다.
이번 문해교사양성교육은 부천지역의 문해교육체계를 구축하고, 문해교육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문해교사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마련되었다.
문해교육협의회는 앞으로 부천시 문해교육의 강사인증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안정적인 예산 확보 및 정책적인 제도 마련을 위한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현재 부천시문해교육협의회는 2004년부터 연대모임을 시작하였으며, 2006년 9월 23일 정식발족을 거쳐 2007년 10월 19일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여 부천시내 문해교육관련 총 15개 기관이 활동 중에 있다.
현재 가입된 기관은 고강복지회관, 덕유사회복지관, 부천여성청소년센터, 부천종합사회복지관, 부천시평생학습센터, 삼정복지회관, 심곡복지회관, 상동종합사회복지관, 새롬가정지원센터, 원종종합사회복지관,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춘의종합사회복지관, 한라종합사회복지관, 전국문해성인기초교육협의회이며, 문해교육관련 프로포절 공모, 부천시평생학습축제 문해한마당, 홍보 및 인식개선, 문해교육 교재개발, 문해관계자 교육 등의 공동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문의 032)653-6131춘의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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