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자유무역협정(한미FTA)에 의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광우병 발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감시하기 위한 부천감시단이 26일 발족했다.
민주노동당, 부천생활협동조합, 부천여성회 등 시민단체들은 26일 오후 4시 부천역에서 광우병 발생의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유통 금지에 대한 대시민 선전전과 퍼포먼스 등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부천감시단은 선언문을 통해 “영국의 경우 인간 광우병이 발생해 현재까지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정부는 30개월 미만의 뼈를 발라낸 살코기는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영국, 일본, 독일, 폴란드 등에서 30개월 미만의 어린 소에서도 광우병이 100건이 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주권’을 사실상 포기해버린 정부를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참담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제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내팽개치고 있는 정부만 믿을 수 없어 국민 스스로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밖에 없다”고 발족 이유를 설명했다.
감시단은 앞으로 광우병 험 미국산 고기 국민감시단 전국네트워크와 함께 “ 미국산 쇠고기 3不운동’(안사고 안팔고 안먹기) 등 범국민운동을 추진한다.
[부천감시단 발족 선언문]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와 그에 따른‘광우병 참사’의 위험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1990년대 초 영국에서 광우병이 논란이 되자, 영국의 존 검머 농림부 장관은 어린 딸과 햄버거를 나눠 먹으며 영국산 소가 안전하다는 정치적 쇼를 연출하며 제대로 예방책을 강구하지 않은 결과 인간 광우병이 발생하여 150명이 넘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참혹한 결과를 자초하였다. 정부는 30개월 미만의 뼈를 발라낸 살코기는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영국, 일본, 독일, 폴란드 등에서 30개월 미만의 어린 소에서도 광우병이 100건이 넘게 발생했다.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결코 수입해서는 안 된다.
지난 1년간 미국산쇠고기는 뼛조각 발견, 다이옥신 검출, 수입 금지된 통뼈 반입시도, 검역증 위조를 통한 내수용 쇠고기 반입시도 등 4~5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검역 조건을 위반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우병 발생을 이유로 수입이 금지 된지 3년 7개월만인 지난 13일부터 전국 54개 롯데마트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였고. 농민과 국민감시단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시중유통에 어려움을 겪자 이번에는 여름휴가철 육류성수기를 틈타 대형마트를 통해 전국유통을 시작하고 있다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이마트는 지난 20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미국산 쇠고기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26일부터 소형 매장을 제외한 78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했다.
이 모든 사태의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우리 국민들은 ‘한미FTA 퍼주기 협상과 묻지마 강행’을 위해 미국산쇠고기에 대한 ‘검역주권’을 사실상 포기해버린 정부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참담한 상황에 처해 있다. 따라서 이제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내팽개치고 있는 정부만 믿고 앉아 있을 수가 없으며 국민이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다!
이미 6월20일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이 구성되어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북·충북·제주, 부산 등지에서는 지역 감시단이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이에 부천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부천 감시단>의 발족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 계획을 알리고, 부천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한다.
첫째,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 전국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미국산쇠고기 3不운동’(안사고 안팔고 안먹기)을 범국민운동으로 추진할 것이다.
둘째,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감시센터를 설치하여 소비자의 제보를 받아 직접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를 감시해 나가는 ‘국민감시 제보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셋째, ‘광우병 잡는 날’을 지정하고, 스스로 결정권이 없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급식인 학교급식과 병원급식에 대한 감시와, 아울러 대학이나 회사의 구내식당 급식에 대한 감시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넷째, 광범위한 물량이 유통되는 대형할인마트나 대형외식점 등에서 국민캠페인과 1인 시위 등을 진행하여, 미국산쇠고기의 반입·유통·판매·구입을 중단토록 설득할 것이다.
다섯째,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반대 선언’을 대규모로 전개하여, 청와대 및 국회에 국민의 요구를 전달할 것이다.
여섯째, 광우병, LMO 그리고 한미FTA의 진실과 그 위험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사업을 광범위하게 전개할 것이다.
-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하라!
-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전수 검사와 이력추적제를 전면 실시하라 !
- 한국산 쇠고기 등 축산물에 대해서도 이력추적제를 전면 실시하라!
- 국민건강 팔아먹는 노무현 정부 규탄한다!
- 국민의 힘으로 망국적인 한미FTA 막아내자!
2007년 7월 26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부천시민 감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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