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보통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달래주기도 하고, 또 때론 소박한 외식의 최고 메뉴이기도 한 ‘삼겹살과 소주’. 우리에겐 너무나 친숙한 음식이다.
12월, 연말연시에도 삼겹살과 소주 한 잔은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로 사라지는 2006년을 아쉬워하면서 작별하는 의식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들이다.
이번 연말에는 모처럼 부천에서 열리는 카툰 전시회를 안주삼아 삼겹살 파티를 한 번 열어보자.
‘삼겹살에 소주 한 잔전’이란 독특한 제목의 카툰 전시회가 소새갤러리와 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한국카툰협회의 두 번째 정기 전시이다.
삼겹살과 소주는 언제부턴가 서민들의 친숙한 벗이자 일상이 되었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전’은 이렇듯 힘들고 지친 ‘어른’들에게 잃어버린 여유를 카툰만의 유머와 풍자로 되찾아준다. 또한 즐겁고 유쾌한 카툰만의 발상은 연말을 맞은 관람객들에게 소주 한 잔 이상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사이로, 조관제, 신명환 등 한국카툰협회 소속 25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기 1~2점씩 모두 36점의 작품을 전시하는데,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카툰은 어렵다! 카툰은 진지하다! 그리고 여전히 대중은 카툰을 잘 모른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대중에게 적극 다가가고자 기획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 깊다.
한국카툰협회가 주관하고 재단법인 부천만화정보센터와 카툰피아가 후원하며, 17일(일)까지는 소사역 소새만화갤러리에서, 26일(화)부터 2007년 1월 5일(금)까지는 부천시청 로비에서 연장 전시된다.
전시는 내년 1월 10일까지 카툰피아(http://www.cartoonpia.co.kr)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으며, 돼지해를 기념해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카툰협회는 서울카툰회와 젊은 카툰작가단체, 학계 전문가, 카툰작가 등 40여명이 주축이 되어 2005년 12월 22일 설립된 국내 최대의 카툰단체로 지난 1월 제1회 정기전시인 ‘송구영신’ 카툰전을 개최한 바 있다. 한국카툰협회는 카툰 1세대인 조관제 회장을 비롯, 김마정, 사이로, 신명환, 이대호 등 원로와 신진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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