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우리도 부천을 사랑해요”

부천시민신문 2006. 10. 16. 12:21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지구촌 하나 되기

22일 부천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부천시민과 부천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가 함께하는 ‘지구촌 하나되기 2006 다문화 축제’(제7회 We Too Love Bucheon) 가 10월 22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천 시청 앞 잔디광장 및 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7회를 맞는 다문화축제는 2006 부천다문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임영담 석왕사 주지)가 주최하고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소장 김범용) 이 주관하며, 한국 뿐 아니라 부천에 거주하는 네팔, 러시아,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일본,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 등 각국의 외국인 이주노동자들과 부천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이다.


체류 외국인 100만명, 외국인 이주노동자 40만명, 국제결혼 13% 시대에 ‘다문화 공생’은 더 이상 화두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는 가운데 부천은 특히 소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어 타지역보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곳으로 인식돼 왔다.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 허용 초기부터 외국인 노동자의 사회적응 및 복지 등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다문화축제는 세계화 시대 지구촌에 공존하는 너와 내가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문화의 장으로, 각국에 대한 문화와 전통에 대한 이해를 증진함과 더불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전환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문화의식을 정립하고자 기획되었다. 

 지난해 행사 모습

결혼식(지난해 행사 모습) 


이날 축제는 사물놀이·길놀이와 함께 12개국 참가자들의 화려한 개막퍼레이드를 비롯해

인기 개그맨 정철규 씨 진행으로 참가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자국 문화공연 경연과 참가자가 모두 참여하는 ○×퀴즈가 진행된다. 몽골 대사 등 내외 민관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개막식을 빛낼 예정이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12개 참가 국가의 전통문화에 대한 전시 및 소개(음식 체험)가 이루어지며, 체험의 거리에서는 다문화 축제의 흥을 돋우는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고충상담 등이 온종일 진행된다. 또한 미니축구, 크리켓 등 참가 이주노동자들의 단체 경기를 비롯해 줄넘기, 줄다리기 등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특히 방글라데시 전통혼례로 치러지는 Runa(신부)와 Babul(신랑)의 실제 결혼과 성균관대 크리켓 지도실, 방글라데시·파키스탄· 스리랑카 크리켓 팀이 함께 하는 크리켓 대회는 보기 드문 진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특별 초청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의 정상급 가수 AYE MA MA (SHI)(여), SAJJAD HUSSAIN PALASH(남)의 한국공연, 한국의 소리를 연주할 국악실내악단 ‘파름’ 공연, 중국 여가수 공연, 남성 5인조 스리랑카 전통공연, 새터민의 북한 민속공연, 장애인 합창공연 등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의 의미를 담은 뜻 깊은 공연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각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체험, 전통의상 입어보기, 공예체험, 페이스페인팅 등은 다문화 시대를 주도할 어린이와 청소년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소중한 체험교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 노동자와 함께 지구촌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현장에서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32-654-0664(부천외국인 노동자의 집)/      032-320-6331(다문화축제 추진위원회 사무국)

 

[행사 프로그램]

구 분

내 용

시 간

다문화

무대

개막식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김범용 소장의 사회로 각국 대사, 부천다문화축제 추진위원장, 부천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사회단체장 등 초청 내․외빈의 소개와 축사 및 개회선언

11:00~11:30

나도 콘서트

다문화 골든벨

인기 개그맨 정철규 사회로 참가국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자국 문화공연 경연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퀴즈 진행  

12:00~14:30

문화의

거리

참가국 문화원

및 음식체험 부스

네팔, 러시아, 미얀마,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일본,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 한국(꾸마-메솟 평화기획단) 등 12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소개

11:00~18:00

체험의

거리

전통공예관

한국 전통공예 체험관

11:00~18:00

전시관

외국인 이주노동자 관련 사진과 그림 전시

11:00~18:00

사진관

아시아 각국의 명소를 배경으로 전통의상 체험

11:00~18:00

병원

건강 상담 및 간단한 진료

11:00~18:00

우체국

고국에 편지쓰기

11:00~18:00

법원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고충 상담

11:00~16:00

전화국

인터넷, 전화(KT)

11:00~18:00

영화관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DVD 상영

11:00~18:00

시장

간단한 먹거리(예인교회, 혜림원)와 아름다운가게 부천상동점 등의 의류, 악세사리 등 소품 판매

11:00~18:00

끈 팔찌 만들기

색실을 매듭으로 엮어 각국의 하나됨을 상징

11:00~18:00

페이스페인팅

행사 로고와 각국 문양으로 페이스페인팅

11:00~18:00

다문화

경기장

미니축구

12개국 참가팀의 미니축구 토너먼트

12:00~14:00

단체 줄넘기

공동체 게임

14:00~14:30

크리켓

성균관대 크리켓 지도실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스리랑카 크리켓 팀이 함께 하는 토너먼트 

10:30~15:20

다문화

무대

초청 공연

외국인 이주노동자 샤니(파키스탄)의 사회로 한국 전통 국악공연, 북한민속공연, 장애인 합창공연, 스리랑카 전통 민속공연, 중국 가수 초청공연(여), 미얀마 가수 초청공연(여), 방글라데시 가수 초청공연(남)

※ 미얀마, 방글라데시의 정상급 가수 초청

15:00~17:00

부대

행사

방글라데시

전통혼례

Runa(신부)와 Babul(신랑)의 실제 결혼

13:00~15:00

다문화

무대

폐막식

시상,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등의 대동놀이와 함께 축제 마무리

17:00~18:00

행사장 조성

소도

설치미술가 김언경 씨의 작품으로 축제에 참여한 부천시민,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소원이 담긴 소원지가 행사장 주변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임

11:00~18:00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은 1995년 3월 개소해 현재 외국인 이주노동자 관련 제도개선 운동/ 법률·노동 상담/ 무료 진료소 운영(매월 2, 4주 일요일) 및 의료상담/ 쉼터 운영/ 한국어·컴퓨터 교실(매주 일요일)/ 각국 공동체·이주 국제가정 및 자녀 지원/ 다문화·인권 교육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