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안성기씨 출두요구, 무리한 조치 62.9%
부천시민신문
2006. 7. 29. 13:52
지난해부터 스크린쿼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강력한 반대운동을 벌여온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최근 집시법 위반혐의로 출두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상당수 국민들은 출두명령이 무리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포털 시네티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realmeter.net)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조사 응답자의 62.9%가 정부인사 화형식은 일종의 퍼포먼스이므로 무리한 출두요구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24.4%만이 집시법 위반이므로 안씨에 대한 출두명령은 정당한 조치라는 응답을 했다.
경찰은 집회가 문화제라던 당초 신고와 달리 정치행사로 변질됐다며 안씨를 포함, 양기환 대변인 등 대책위 인사 3명에게 집시법 위반 혐의로 출두 명령을 내린 바 있으며, 안씨는 8월 중 출두할 것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스크린쿼터 제도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인 50%는 7월부터 축소된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73일을 다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축소된 현 상영일수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7.4%로 나타났다. 최근 스크린쿼터 조정안이 시행되는 시기와 맞물려 해외 블록버스터가 연달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그동안 계속된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축소반대운동 결과, 쿼터 확대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7월 26일 전국 유권자 32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5.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