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설립
'2006 중국 하얼빈 한국주 행사’외교․경제교류 달성
한인상인회 법인등록, 1천평의 한인상인회관 개관
부천시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개최된 ‘2006 중국 하얼빈 한국주’행사에 참석, 하얼빈 역사에 안중근 의사의 홍보관을 설치하는 등 외교․경제적 성과를 이뤘다고 시 방문단(단장 서효원 부시장)이 밝혔다.
부천시는 지난 2년여 동안 하얼빈시측과 안중근의사 기념비 건립에 대한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지방도시간 외교 결실로는 드물게 국제교류의 모델을 제시하는 성과물을 도출해냈다.
안중근 의사 기념물은 중국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 1층에 기념관, 하얼빈 역사에 홍보관, 그리고 조린공원에 안중근 의사 기념비가 건립돼 중국 하얼빈 시 3곳에서 안중근 의사를 만날 수 있다.
부천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중앙공원 내 하얼빈 동산에 안중근 의사 동상을 건립하여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얼빈 시 방문단은 또 현지 하얼빈 한국교민과 한인상공인들의 염원이었던 한인상회가 북경·상해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지난 4월 17일자로 하얼빈시 민정국에 정식 법인으로 등록하였고, 한국주 행사기간 중(7월 3일) 하얼빈시에서 무상 기증받은 1천평 규모의 한인상회관의 개관식을 가졌다.
이 또한, 최근 2년간 양 시간 주요 실무협의 시 하얼빈시에 꾸준히 요구해 지난 1월 하얼빈국제빙설제 부천시민 방문단 초청 환영 만찬장에서 하얼빈 석충신 시장이 홍건표 시장과 약속해 이뤄진 것으로 하얼빈에서 한국 교민과 기업들의 법적 권익향상과 경제적 권리보호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으로 뜻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서효원 부시장은 한상회관 축사에서 법인등록을 한 한인상회를 중심으로 교민들이 더욱 결속하여 부천시와 하얼빈시의 교류증진의 가교역할을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관내 유망중소기업 11개 업체 및 하얼빈 투자상담 기업인 60여명이 방문해 한국수출상품전시회를 통해 상품수출통로 확보 등 경제적 실익도 함께 누렸다.
서효원 부시장은 “하얼빈시와 한인상인회 측에서 한상회관 1층에 부천시 공산품 홍보관 설치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중국에서의 수출확보 뿐 아니라 중국 동북아의 경제와 문화, 교통의 요충지인 하얼빈을 부천시의 자매도시인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효원 부시장과 석충신 시장
‘2006. 중국 하얼빈 한국주’ 행사 중 부천의 밤 공연에는 부천시의 문화예술공연팀이 한국의 아름다운 선율과 가락을 선보여 1천여명의 하얼빈 시 관람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리랑·도라지타령 등 전통음악과 부채춤, 사물놀이 등이 펼쳐진 공연에 석충신 하얼빈 시장과 장계화 부시장 및 인민대표대회 손문지 부의장 등 고위급 공무원이 대거 참관하여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됨은 물론 한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장이 되었다.
홍건표 부천시장은 앞으로의 교류에 대해 “현지 한인상회와의 공조체제를 구축해 하얼빈시와의 교류를 증진시킴은 물론 하얼빈시 3곳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의 기념물을 계기로 시민교류의 폭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선민족에술관
조린공원
하얼빈역 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