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활동

“청바지의 변신은 무죄”-응원복에서 한복까지

부천시민신문 2006. 6. 24. 15:51

부천YMCA 녹색가게, 청 소재를 이용한 되살림공모전 입상작 발표

 

입상자들

 

부천YMCA 녹색가게에서 공모한 2006년도 청소재를 이용한 되살림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이 24일 오전 11시 부천YMCA 강당에서 열렸다.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마감한 공모전에는 모두 64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20일 오후 5시 유한대 패션디자인학과 조정연 교수·복사골문화센터 여성회관 박두례 관장·전국녹색가게 연합회 박혜연 경기도 대표· 녹색가게연합회 심영래 회장 등 심사위원 4명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26점의 당선작품이 발표되었다.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돼 올해 세 번째로 열린 부천YMCA 녹색가게의 되살림 공모전은 의류 재활용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매년 응모작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공모전의 주제는 ‘청’ 제품으로 응원복을 비롯해 가방·모자 등 활용범위가 다양함을 보여주었다. 


대회의 가장 큰 상인 되살림상에는 모녀의 외출이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정제인 씨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한편 당선작품에 대한 되살림 패션쇼와 전시회가 7월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천시청 대강당과 1층 홀에서 열리며, 청을 이용한 되살림 체험교실과 작품 전시회는 7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복사골문화센터 1층 홀에서 개최된다.


[수상자 명단]


▲되살림상(1명): 모녀의 외출(정제인)

▲반짝두뇌상(1명): 오래된 재킷이 원피스로(이춘원)

▲예쁜 솜씨상(1명): 작아진 청바지의 변신(심영순)

▲땀땀이상(2명): 응원복(김주영)/ 뒷모습이 더 예쁜 룰루 원피스(김영옥)

▲더불어상(6명): 청바지와 한복의 만남 어린이 드레스(염공료)/ 재킷의 변신, 나는 가방이다(조진희)/ 딸아이와 엄마의 커풀룩(이소형)/ 커플 티셔츠(김미선)/ 청바지의 화려한 외출(변미혜)/ 청바지와 민소매 윗옷(허미숙)

▲알뜰상(20명): 여름 해변옷(염공료)/ 가죽벨트 청가방(정제인)/ 청 중세시대 공주 납시오(이상희)/ 청보조가방(조정남)/ 주름청치마(김혜숙)/ 롤업바지(이상숙)/ 꼬마아가씨의 외출복(김영옥)/ 아람단 조끼 되살림(추귀남)/ 청볼레로(원용희)/ 스커트와 가방(김혜옥)/ 끈달이 인디안 원피스(변지혜)/ 후크 고장난 청바지의 업그레이드(정미정)/ 얌전이(김현주)/ 공단 청치마(정기정)/ 손뜨개 청반바지(김영주)/ 프릴청치마(이나영)/ 꽃바지(이순례)/ 항아리 스커트(김현주)/ 꽃수를 놓은 임부복(우금옥)/ 청치마를 이용한 소품바구니(신영혜)

▲참가상(20): 고민정·권소연·김기혜·김미희·김선혜·김은자·김은주·김현순·박영선·박지혜·변나혜·손진선·심영주·유승희·유정실·이지언·이무희·정유미·장미지자·정임선

 

[수상작품소개]


▲되살림상 정제인씨 작품 ‘엄마와 아이의 외출’은 결혼 전 입던 청바지와 낡은 셔츠 2벌, 원피스로 집시풍의 치마와 조끼로 리폼한 것. 아이 원피스도 엄마 옷과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 커플룩 연출. 조끼, 치마, 아이옷을 만드는 되살림의 아이디어가 좋았고, 창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이옷

엄마의 조끼

엄마 치마

 


▲반짝두뇌상 이춘원씨 작품, ‘점퍼식 원피스와 두건’은 이제는 작아서 입지 못하게 된 아들의 점퍼와 딸의 낡은 청바지, 청치마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점퍼식 원피스와 두건이다. 작품이 특이하며 우아한 분위기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예쁜솜씨상의 심영순씨 작품은 ‘작아진 청바지의 변신’.

작아서 못입는 청바지의 옆선을 뜯고 다른 청바지의 천을 덧대어 늘림으로써 새로운 분위기의 청바지를 만들고 잘 사용하지 않는 스카프를 벨트 대신 묶어줘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땀땀이상의 김주영씨 작품, ‘응원복’은 아이의 작아진 티셔츠와 치마를 이용해 새로운 원피스로 되살림하고, 월드컵 축구의 승리를 기원하는 문구를 한땀한땀 수를 놓아 색다른 응원복을 탄생시켰다.

 


▲땀땀이상의 김영옥씨 작품 ‘뒷모습이 더 예쁜 룰루 원피스’는 청셔츠와 잘 안입는 엄마의원피스를 조합시켜 만들어낸 아이의 깜찍한 원피스.

룰루 원피스


▲더불어상 염공료씨의 ‘어린이 드레스'는 청치마의 주머니를 탑으로 한복치마와 되살림한 옷. 이소형씨의 엄마와 아이의 커플룩도 그 솜씨가 빼어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복과 청의 조화

엄마와 아이의 커플룩

그밖에 김미선씨의 ‘커플티’도 실용성과 아이디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허미선씨의 칠부바지와 민소매티도 작아진 청바지의 늘림과 웃옷을 꾸민 아이디어가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