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복 입은 아드보카트, “우리는 승리에 목마르다”

부천시민신문 2006. 6. 13. 14:49
 

14인의 태극전사 캐리커처 화제

 

독일월드컵 첫 출정일을 맞아 국민들의 승리에 대한 기원과 응원의 목소리가 한반도를 넘어 독일까지 메아리치고 있는 가운데 안중걸(46) 만화작가가 그린 태극전사들의 캐리커처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2년도처럼 한국 대표팀의 4강 재현과 우승을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렸다”는 안중걸 작가는 이미 2002년도에도 대표팀 선수들의 캐리커처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작품은 특히 지난 5월 열린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주최측의 협조로 탄생,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전시됐으며, 대표팀이 처음 소집된 5월 14일 축구협회를 통해 선수들에게 전달되었다. 


발표작품은 한반도 상공을 배경으로 출전선수들이 아드보카트 감독을 떠받치고 있는 전체 그림을 비롯해 주전 선수 14명과 아드보카트 감독, 홍명보 코치의 단일 캐리커처 등 모두 17점이다.

모든 인물들을 태극기와 함께 그려 국가대표임을 표시하는 동시에 보는 사람과 선수 모두에게 애국심을 강조한 것이 특징. 매우 엄격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실제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복을 입은 채 한 손엔 우승컵, 또 한손엔 태극기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선수들의 캐리커처에는 평소 팬들에게 인상적으로 각인된 장면이나 평소의 장난기 섞인 모습을 포착, 밝고 건강한 인상을 담아 4강 진출의 여정을 희망적으로 담았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 선수는 역시 반지가 있어야 기력을 발휘하나 보다. 박주영 ·박지성 선수의 개구쟁이 같은 모습, 팀 주장 답게 듬직한 이운재 선수를 오늘 한 번 믿어보자.

한복 입은 아드보카트 감독

홍명보 코치

이운재 선수

조재진 선수

김영철 선수

김남일 선수

박주영(위)과 김동진 선수

박지성 선수

안정환 선수

이영표 선수

이천수(위)와 정경호 선수

조원희 선수

최진철 선수

설기현 선수


▶캐리커처 작가 안중걸 화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대표 선수 29명과 해외 월드컵 스타 41인의 캐리커처 전시회로 화제를 모았으며, 지금까지 청소년 만화 <말려줘>, <몽버스트>, 테니스 만화 <듀스>, <암행어사 박문수>, <무인시대>, <목사님이 들려주는 성경 위인전>, <세계역사>, <한국역사만화> 등 다수의 작품집을 출간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식민지배시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 31명을 캐리커처로 그린 <내 소원은 조국의 독립이오!>를 출간했다.

자신이 그린 대표단 캐리커처 앞에 선 안중걸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