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부천 독립운동 재현 및 역사기행 진행 부천시민사회단체 및 종교인으로 구성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마련한 부천독립운동 재현행사가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중앙공원과 부천시청 잔디광장 등에서 펼쳐져 부천의 역사를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부터 초·중·고등학생, 청년, 어르신, 다문화가족, 정치·예술인,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 일반 시민 등 2천여 명(주최 측 1200여명 추산)이 참여해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그해, 1919년 3월 항일만세운동의 현장을 떠올리며, 서예가 장정영 선생의 ‘대한독립’ 퍼포먼스를 비롯해 ‘대한독립 만세’라고 쓴 머리띠 만들기, 손도장 찍기, 독립군가 배우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또 부천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인 계남면사무소 습격 의거를 재현한 출정극을 선보였으며, 조선통독부 자료에 나오는 소사리를 비롯한 괴안리(현 괴안동) 범박리(현 범박동) 벌응절리(현 역곡동) 심곡리(현 심곡동) 조종리(현 원미동) 등 만세운동에 참여한 6개 마을의 명칭을 적은 현수막을 앞세우고 모든 참가자들이 중앙공원에서부터 이마트 중동점-부천시청 잔디광장으로 돌아오는 거리행진을 선보였다. 계속해서 계남면사무소 습격의거에 대한 기념식이 시청 잔디광장에서 펼쳐졌으며,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공연, 만세삼창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박종선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부천에서는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3.1운동이 전개되었다. 계남면사무소 습격의거는 수탈의 수단으로 사용된 각종 문서를 불태웠으며, 소사리 6개 마을 사람들은 밤중에 산에 올라 화톳불을 피우고 독립만세를 불렀다”며 “부천의 3.1운동은 3월 24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부장은 계속해서 “안타깝게도 지난 100년 동안 부천의 3.1운동은 잊혀졌고 독립운동가들은 알려지지 않았다”며 “부천의 시민단체들은 부천의 3.1운동을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부천시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조직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100년 전, 손에서 손으로 전달된 독립선언문은 지방도시와 읍면으로 전파돼 이곳 부천시까지 이르렀다. 3월 24일 부천군 계남면 소사리에서는 일제의 감시 속에서도 마을 주민들이 모여 횃불을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 우리 지역의 농민과 청년들도 일제수탈기관인 계남면사무소를 습격해 문서를 소각하는 등 일제의 탄압에 맞서 싸웠다”며 “100년 전, 조국의 독립을 외치던 그 때 우리는 모두 하나였고, 시민주권의 역사를 같이하는 한 뿌리였다.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었던 3.1운동의 정신을 되살려 부천시의 희망찬 미래 100년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부천의 3.1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숨은 영웅을 재조명하게 된 이번 행사가 부천시민들에게 큰 감동의 한마당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100년 전 조국의 자주독립을 외치던 이름 없는 영웅들이 있었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경건한 마음으로 시민을 섬기는 부천시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협 국회의원은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이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이제 남북경협시대를 열고 우리 민족의 숙원인 평화와 통일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명원 도의원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늦었지만 부천시민들이 함께 그 당시의 항일독립만세운동과 부천에서 일어난 계남면사무소 습격의거를 재현하는 뜻깊은 행사를 갖게 돼 기쁘다. 우리는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과 식민통치에 항거해 주권을 되찾아온 우리 국민들의 높은 민족의식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100주년기념추진위가 마련한 기념행사는 토론회, 전시회, 역사강좌 및 역사기행 등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일과사람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부천YMCA ▲콩너물신문협동조합 ▲부천시민연합 ▲부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 ▲성곡새마을금고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어게인 ▲채움 ▲한국노총 부천김포지부 ▲부천시사회복지협의체 ▲민주노총 부천성모병원지부 ▲부천지역아동센터연합회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성은교회 ▲부천지역언론사연대(부천시민신문·뉴스엔다큐경기방송·장애인문화복지신문·부천경제신문·부천자치신문·경기복지신문·콩나물신문·IBS뉴스·저널25방송·지방행정신문) 등이 참여하였다. ▲ 서예가 장정영 선생의 붓글씨 퍼포먼스 ©부천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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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영 선생이 자신이 쓴 글씨 앞에서 ©부천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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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세부르는 의원들과 부천중학교 학생들 ©부천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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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세부르는 부천시의원들(앞줄 가운데 김동희 시의장) ©부천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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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관순 누나' 복장을 한 김동희 시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부천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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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들고 축사 하는 김경협 국회의원 ©부천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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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당시 여성들의 활약을 재현한 부천시여성단체협의회원들 ©부천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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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처 설치 촉구 나선 박찬희 시의원(오른쪽) ©부천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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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무대에 재현된 당시 계남면사무소 모습 ©부천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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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도장 찍기에 참여한 학생들 ©부천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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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에서 설치한 '계남면사무소 습격 의거' 유적지 표지석이 시위지로 표기된 것에 대한 설문에 많은 시민이 잘못되었다고 답했다. ©부천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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