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주민자치위원장 이·취임식에서 사랑의 쌀 모아 화제

부천시민신문 2008. 1. 18. 19:39

부천시 중2동 주민자치센터, 화환 대신 쌀과 라면 모금

주민들이 화환대신 보내준 사랑의쌀과 라면 앞에서(김애자 동장(왼쪽)과 조남인 위원장) 

 

최근 개최한 부천시 원미구 중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이·취임식이 새로운 화제를 낳고 있다.

중2동 주민자치위는 지난 9일 열린 제5대 임현호 위원장 이임식과 6대 조남인 위원장 취임식에서 축하용 화환이나 화분대신 사랑의 쌀을 모금,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 지원키로 해 지역사회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이날 사랑의 쌀 기증에는 중2동의 각 단체 및 주민들 뿐 아니라 신임 조남인 위원장도 참여해 쌀 50여 포대(10㎏)와 라면 30상자가 모아졌다.

중2동 김애자 동장은 “기증 받은 사랑의 쌀과 라면은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을 찾아 나누어줄 계획”이라며 물품을 전달해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주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취임행사를 마련한 조남인 신임 주민자치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어 축하 화환이나 화분 보다는 사랑의 쌀과 라면을 모으게 됐다”며 “중2동 주민들이 부천시와 중2동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인정이 넘치는 이웃으로 살아가도록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 실질적인 활동과 문화행사를 마련, 활력이 넘치는 중2동 주민자치센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이모저모] 

 밸리댄스와 트럼펫 연주 등 문화공연으로 진행한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한 이환희 부천시의원, 서영석 경기도의원, 차효문 보훈단체회장, 변채옥 시의원, 박종국 시의원(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날 행사에는 중2동 주민과 관련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하객들과 함께 축하케익을 절단하는 임현호 전 위원장과 조남인 신임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