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자치 맑은정치 부천여성행동(이하 ‘부천여성행동’)은 지난 10일 제4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들에게 여성정책에 관한 질의서를 보냈다.
질의서는 지난 4월 27일 부천여성행동 발족식에서 제시했던 12대 여성정책 가이드라인을 골자로, 성 인지정책 분야, 여성복지 일반, 여성과 노동 분야, 여성인권 분야, 보육분야, 환경과 주택분야 등 주요 의제이다.
질의서에는 각각의 의제에 대한 후보의 찬반을 묻고, 찬성일 경우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비롯한 시기와 예산확보 방안을 질의, 형식적인 기입이 아닌 구체적인 정책으로서 실현가능성을 제시하도록 하였다.
부천여성행동은 10일까지 선관위에 등록된 후보들에게 1차로 질의서를 발송한 데 이어 후보등록 만료일인 17일까지 등록한 후보들에게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부천여성행동의 고명희 집행위원장은 “여성정책 질의서를 모든 후보들에게 보내고 답변서를 받는 이유는 그동안 여성정책이 부천시의 주요의제 가운데서 배제돼 왔으며, 부천시의 여성정책을 기본적으로 규정하는 조례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현실 속에서 여성정책의 주류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여성행동은 모든 답변서를 취합해 분석작업을 거쳐 24일 결과를 언론에 발표할 계획이다.
부천여성행동은 지난 4월 27일 부천시의회에서 여성·가족 정책과제의 실현, 정책중심의 건강한 유권자 운동 확산, 민간여성의 정책활동 활성화,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부천지역의 8개 여성단체(부천YWCA,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여성의전화, 부천가정법률상담소, 부천여성회, 부천생협, 그린생협, 부천시민연합 여성회)가 참여해 발족했다.